[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우리금융그룹은 지난 7일 오후 베트남 다낭에서 베트남우리은행 다낭지점 개점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 겸 우리은행장,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 베트남 다낭시 및 중앙은행 관계자, 현지 한국기업 관계자 등 국내외 주요인사가 자리했다.

다낭지점은 베트남우리은행이 지난 9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금년 최초로 외국계은행 지점 인가를 취득한 후 전월 25일 개점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이 지난 5월부터 외국계은행 지점 수를 제한하기 시작한 이후 개설된 첫 지점이라는 점에 우리은행은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지점 개설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했다. 2017년 베트남우리은행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 전역에서 영업망을 빠른속도로 확대중이며, 비대면 리테일 영업, 자산수탁사업, IB주선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2020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모바일뱅킹 고도화 추진 중이며, 소비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구현, 휴대전화를 흔들어 거래할 수 있는 모션뱅킹 등 사용자가 편리한 모바일 특화 금융서비스 및 여수신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7월 도입한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 개인신용평가 모형 기반 베트남 특화 모바일 신용대출 서비스 제공으로 모바일 중심의 비대면 영업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 7월 베트남 예탁원으로부터 자산수탁업무 취급 인가를 획득했다. 은행의 오랜 자산수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탁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작년 8월에 신설한 IB 데스크를 통해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베트남 기업에 대한 신디케이트론을 주선 중에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금년 말까지 비엔화, 사이공, 빈푹지점 개설을 완료해 주요지역의 영업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마다 5개 내외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2021년까지 20개 이상의 영업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베트남우리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은행 중 1등으로 성장할 수 있게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은행, 파이낸스, 자산운용, 증권 등 금융그룹의 모습으로 베트남 금융산업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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