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통합당이 국회 개원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여태까지 협상을 해왔는데 아직까지 매듭이 지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5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당은 상임위 정수 조정도 양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중으로 원내대표단이 책임을 지고 매듭을 짓길 바란다”며 “아무리 통합당이 시간을 끌고 관행처럼 발목을 잡으려고 해도 21대 국회 구성에 대한 민주당의 작심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국난극복과 비상 경제 대응을 위해 필요한 상임위원회는 집권 여당으로서 조속히 정상화시켜야한다며 민주당은 이미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이는 통합당과 합의가 계속 순탄치 않을 시 단독으로 상임위를 선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의 반대로 정치적 독립성을 갖고 중장기적 교육정책을 세울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법안이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법안을 추진해 안건조정신청까지 하며 노력했지만 야당의 발목잡기로 결국 폐기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장기적인 비전 없이 이해관계와 여론에 따라 수시로 바뀌어 안정성과 일관성을 갖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교육정책은 어떤 정책보다 일관성 있고 예측이 가능해야 하기에 사회적 합의기구 설치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초당적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해, 국민적 합의를 통해서 백년지대계의 국가교육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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