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8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도 등극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자사가 추구하고 있는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정책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협력사의 역량이 곧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쟁력’이라는 인식 아래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 지원을 두 축으로 다양한 동반성장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력사의 재정적 안정을 위해 시중은행과 6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들이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20억원 규모의 무이자 직접자금대출도 운용해 지난해 50여개 협력사의 재정 안정을 도왔다.

협력사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진행된 협력사 대상 해외진출교육에는 80여개 협력사의 임직원들이 참석해 현대엔지니어링이 마련한 해외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 건설산업에서의 4차산업혁명 등을 수강하고 해외진출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직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협력사 권익 보호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람직한 계약체결 ▲하도급거래 내부 심의위원회 설치·운용 ▲바람직한 서류발급 및 보존 ▲협력업체 선정·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 4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표준하도급계약서를 도입해 공정거래를 실천하고 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선정하는 ‘상호협력평가’에서도 7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었다. 상호협력평가는 대형·중소형 건설사업자 간 긴밀한 상호협력관계 구축과 균형있는 발전, 건설공사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마련된 제도로 공동도급 실적과 하도급 실적, 협력업자 육성, 신인도 등에서 엄격한 평가를 통해 우수 건설사를 선정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산업 전 분야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지금이 그 어느때보다도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때”라며 “협력사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함께 성장해나가는 동반성장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2011년부터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해 발표한다.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공정위 하도급직권조사 2년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PQ(사전 사업수행능력평가) 가점 2점, 국세청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