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모든 계층의 소득을 올리면서 격차는 완화해 가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한국의 소득 양극화는 OECD에서 가장 나쁜 편에 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양극화를 더 키울 것”이라며 고용위기 확산 방지를 위한 ‘전국민고용보험’ 시행을 강조했다.

이어 “예술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부터 고용보험을 확대 시행하려 한다”며 이후 “플랫폼노동자와 프리랜서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일자리 성 평등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여성 억압구조는 아직도 완강하다”며 “여성 억압구조를 해체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성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능력만큼 성취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며 “남녀 임금 격차가 아직도 31%에 이른다. 그 격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리 천장’도 빨리 없애겠다”며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 의무화와 민간기업도 여성 임원을 늘릴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불균형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했다. 이낙연 대표는 “국회 내 균형발전특위가 조속히 가동돼 이 문제를 결정해주길 바란다”며 “지역 불균형은 국민 모두의 행복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는 여전히 서울이다. 서울은 쾌적하고 품격있는 국제도시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2단계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추가지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한국판 뉴딜의 필수적 개념으로 균형발전 뉴딜을 제안한 바 있다”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사업 선정과 예산 배정이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지방을 더 배려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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