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당초 예정돼 있던 대구·경북 공천 신청자 면접 일정을 연기했다.
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부터 대구·경북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에 돌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면접 일정을 돌연 연기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자진 불출마 압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러한 해석과 관련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복기를 할 시간이 없이 (면접)심사만 계속하니까 (공천작업이)늦어지고 있다”며 “오늘은 서울과 인천, 경기에 대한 리뷰를 하고 내일 오전까지 총괄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사항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며 면접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면접을 하고 난 뒤에 공천을 신청한 사람들은 얼마나 초조하겠느냐”며 “서울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하더라도 한 번에 클리어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나아가 “내일은 단수공천으로 발표하는 지역도 있을 것이고, 경선으로 하기로 한 지역도 있고, 전략공천하는 지역도 나올 것”이라며 “또 추가 심사를 한다든지 계속 심의하거나 여러 일들을 다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면접 일정과 관련해선 “별도로 하겠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공천에 한해 국민공천배심원단 제도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박완수 미래통합당 사무총장은 “이번에 한해서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헌·당규가 바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에는 있었지만 미래통합당 당헌·당규에서는 21대 국회에서는 배심원단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