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정민혁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5 13: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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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통장 최초 가입연령 점점 낮아져
계좌의 장기 유지를 위해 가입금액도 예전 대비 낮아지는 추세
최근 3년간 지방 주요 도시의 청약경쟁률 서울 상회

 

[스페셜경제= 정민혁 인턴기자]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가 예고된 가운데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주택청약 시장 트렌드와 청약통장 가입자 추이 및 특성을 분석한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국민 중 2명당 1명꼴로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20대 가입자가 30~40대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청약통장 가입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청약통장 가입자와 해지 고객에 대한 분석 결과, 해지 고객의 가입 당시 월 납입 금액이 유지 고객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최근 3년 사이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의 월 평균 가입 금액은 그 이전 대비 5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약 경쟁률 지역별 분석 결과로는 대전, 광주, 세종, 대구 지역이 최근 3년간 서울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 지역은 지난 2년간 주택매매 변동률 역시 양의 방향으로 크게 변동한 특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지역의 주택 수요자들이 일반적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청약에 투자하면서 청약 경쟁률 역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보고서는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청약통장 가입 현황 데이터와 하나은행 청약통장 가입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국내 인구의 48.2%(통계청 ’18년말 인구 기준)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민 2명당 1명이 청약통장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대별 청약통장 가입자 분석 결과 2018년까지는 30대 가입자가 가장 많았으나 2019년도에는 20대 가입자가 30대보다 많아지면서 국내 전체 20대 인구의 67.2%(30대 가입비중, 62.5%)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0세 미만 영유아의 가입자 수(1813천명)가 10대 가입자(1787천명, 2019.3월 기준)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2019년도부터 나타나면서 청약통장 가입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국내 10세 미만 영유아 전체 인구의 42.5%가 이미 청약통장에 가입돼 있고 이들의 신규 월평균 가입 금액이 약 17만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젊은 부모의 청약에 대한 관심이 자녀 명의로 청약 상품에 가입하면서 자녀의 청약에 대한 미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18년 청약 경쟁률은 대전(78.7대1), 대구(44.0대1), 광주(39.1대1), 서울(28.6대1)이 치열했으며 서울(10.44%↑, 매매변동률), 광주(5.74%↑), 대구(2.76%↑), 대전(2.43%↑) 지역의 주택매매가가 크게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매변동률이 양의 방향으로 큰 지역일수록 청약 경쟁률도 높아 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오를 때 청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청약 지역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서울 지역의 경우 매매변동률이 0.8%(2014년)에서 4.34%(2015년)로 5.4배 급격히 증가했을 때 청약 경쟁률도 4.8대1에서 13.5대1로 약 3배 증가하며 청약 열기가 고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19년도 상반기 청약통장 가입자 평균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시로 지난 5월 1.9%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 다음은 전남으로 7월(1.46%↑), 8월(1.10%↑) 청약통장 가입자가 최근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증가세는 전남 지역의 매매변동률이 2.0%(2018년), 2.4%(2019년)로 각각 상승함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에 관심을 가지면서 신규 가입자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아울러 청약통장을 중도해지 하는 고객의 거래 기간과 거래 금액 분석 결과, 가입 후 평균 2.2년 후 가계자금 마련을 위해 약 1700만원 상당 잔액의 청약통장을 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약에 당첨된 고객(전체 해지 고객의 약2.5% 해당)의 경우는 평균 5.3년간 거래를 유지하였고 평균 잔액이 약 2195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청약통장 신규 개설시 최초 예치하는 월 평균 금액이 최근 3년 사이 50%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 대상 분석 결과, 2016년도에는 월 평균 46.9만원을 납입하며 높은 금액을 거래하였지만 2019년도 신규 가입자는 월 평균 14.3만원을 예치하는 모습을 보이며 청약통장에 납입하는 금액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9년도 청약통장을 중도 해지하는 고객의 신규 월 거래 금액이 32.3만원으로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평균 금액 14.3만원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 결과는 최근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통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통장에 납입하는 월 평균 금액을 안정적으로 낮춰가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해졌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고은아 수석연구원은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주택청약통장부터 가입하여 청약가점 항목 중 하나인 가입기간에서 고득점을 확보하고 적절한 월 납입 계획을 통한 꾸준한 청약통장 유지가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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