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CEO 주관의 창업, 벤처기업의 혁신금융 컨트롤타워인 혁신금융협의회 출범
향후 3년간 혁신금융에 약 20조원의 자금 지원 계획
하나벤처스, 업계 최초로 제1호 펀드 1천억원 규모로 조성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창업, 벤처기업의 혁신금융 지원을 위한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혁신금융협의회는 김정태 회장이 의장을 맡고, 관계사 사장 및 그룹의 주요 임원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하여 그룹의 혁신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혁신금융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혁신금융협의회 산하에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와 ‘창업벤처투자협의회’ 2개의 분과협의회를 운영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는 일괄담보제도 정착, 기술평가와 신용평가의 일원화 등 기업여신시스템 혁신 및 관련 대출 지원 확대를 담당하며 ‘창업벤처투자협의회’는 직간접투자 및 펀드조성 등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담당한다고 하나금융그룹은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혁신금융에 대한 정부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최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감안하여, 금번 혁신금융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혁신금융 지원규모를 3년간(2018년~2020년) 15조원 지원에서 향후 3년간(2019년~2021년) 20조원으로 대폭 상향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혁신금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기술금융을 순증규모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으로서 취급규모 기준으로 산정하면 약 30조원에 달하는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내 금융그룹 최초의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사인 하나벤처스는 제1호 펀드인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를 6월중 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펀드는 1천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하나금융그룹이 550억원을 출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설립 후 첫번째 펀드를 1천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은 업계 최초의 사례라고 전문가 등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KEB하나은행을 통해 국내 첫 민간 주도형 유니콘 모펀드에 1천억원을 출자하는 등 혁신금융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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