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LG전자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에티오피아에서 콜레라 퇴치에 나선다. 내년부터 3년 동안 콜레라 취약지역 주민 약 4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현지 공중보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질병감시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비용은 임원사회공헌기금 등을 활용키로 했다. 2004년부터 매년 임원 급여의 일정 비율을 임원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LG전자는 국내외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 지역사회 개선 등에 이 기금을 사용한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24IVI, IVI 한국후원회와 함께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IVI 제롬 김 사무총장, IVI 한국후원회 박상철 회장,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 등이 참석했다. IVI1997UN개발계획(UNDP)이 주도해 설립한 비영리 국제기구다. 개발도상국과 세계보건을 위해 백신을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으며 국제기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본부를 뒀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관심이 낮아지긴 했지만 콜레라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LG전자와 함께 에티오피아는 물론 전세계의 콜레라 예방과 퇴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는 에티오피아 지역의 질병과 빈곤문제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2008년부터 IVI를 후원, 동남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백신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에티오피아에서 백신 접종과 수인성 질병에 대한 연구를 지원한 바 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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