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관광 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자유이용권’이 12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9호선(코레일 구간 제외)의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지하철 자유이용권’이 외국인 전용 관광 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와 연계해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서울교통공사는 28일 공사 본사에서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 서울관광재단 이재성 대표이사, (주)서울신교통카드 송재찬 대표이사, (주)이스타항공 최종구 사장이 참석해 ‘신상품 개발 및 시스템 구축사업 시행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한다. 서울관광재단은 디스커버 서울패스 연계 제휴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할 예정이며, (주)서울신교통카드는 카드 모바일 상품 개발‧단말기 시스템 구축, (주)이스타항공은 항공권 판매 시 디스커버 서울패스의 병행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지하철 자유이용권 출시가 서울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외 쇼핑‧항공‧면세‧숙박업계 등과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서울 관광이 활성화돼 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용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에서 지하철과 문화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유효기간 1‧3일권과 실물‧모바일 카드 2종이 시범 출시되며 가격은 미정이다.

이용권은 서울 시내 관광안내소, 인천공항 내 편의점과 하나은행, 온라인 관광 안내 웹사이트 등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약 400여 개소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며 겪을 수 있는 이용구간 혼선과 환승역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전 안내 방안을 마련한다”며 “고객 안내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수요자 중심 상품의 지속 개발로 이용자 선택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며 자유이용권 판매 후 사업성 검토를 통해 1‧2‧3‧5일권 등 유효기간을 다양화하고 이용 가능 구간 역시 향후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수도권 전철 전 구간으로 확대 검토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서울교통공사]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swook32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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