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SK바이오팜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기업과 58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서다. 


14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326030)은 전 거래일(14만7500원)보다 6.10%(9000원) 오른 1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5.25%(2만2500원) 상승한 17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에는 1.67%(2500원) 하락한 14만7500원에 마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SK바이오팜은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뇌전증(간질)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산 뇌전증 신약의 일본 내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서다.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반환 의무가 없는 선 계약금 50억엔(약 545억원)을 받는다. 이후 허가 및 상업화 달성에 따른 기술료로 총 481억엔(약 5243억원)을 받고, 시판 후에는 매출액의 두 자릿수 퍼센트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받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은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아시아 3개국(한국·중국·일본)의 약 5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3상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시장의 경우 임상 3상은 SK바이오팜이 수행하고, 향후 개발 및 제품 허가는 오노약품공업과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오노약품공업은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R&D(연구개발) 중심 제약기업이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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