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비대면 비즈니스 확산..국내 기업 참여 서둘러야"

 

[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비대면 비즈니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신속한 참여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무협 베이징지부가 발표한 ‘코로나로 주목받는 중국의 언택트 산업’ 자료에 따르면, 최근 ‘언택트 산업’은 중국 경기가 침체된 와중에 수요가 증가하며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언택트 산업은 원격근무, 온라인 교육, 원격진료, 온라인 구매 등 비대면 서비스 기반의 신사업이다.

중국의 원격근무율은 코로나19 확산 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올해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알리바바’는 하루 최대 1억명 이상이 2000만 건의 화상회의를 이용하는 등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약 1000명의 근로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중국에선 개학이 연기되고 학원가가 폐쇄되며 온라인 교육서비스가 오프라인을 대체하고 있다. 중국 최대 교육 서비스 기업 ‘신동방’은 1월말부터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 97만 명 이상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원격진료 서비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주요 온라인 의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진료를 받은 이용자는 하루 최대 671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구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신선식품의 온라인 구매율도 큰 폭 상승했다. 실제로 텐센트, 징둥닷컴, 알라바바 등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춘절연휴 매출이 예년에 비해 3~4배 이상 늘어나는 등 온라인 소비가 주가 되며 외식과 오프라인 쇼핑이 축소됐다.

박민영 무역협회 베이징지부 지부장은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각종 무인 서비스, 홈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의 발전과 더불어 언택트 산업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언택트 산업에 적극 합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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