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신한은행은 2일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바젤2’ 이행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의 ‘바젤2’ 이행 승인은 한국계 은행을 포함한 베트남 진출 외국계 은행 중 첫 사례다.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이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 역량도 인정받아 베트남에서 외국계 선도 은행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현재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전역에 36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CIB본부 출범, PWM모델 도입 등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며 현지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12월 베트남 중앙은행은 금융선진화 및 안정화를 위해 베트남의 모든 은행들에게 ‘바젤2’를 이행하도록 하는 시행령을 공표한 바 있다. 이후 신한베트남은행은 자본금을 확충하고 리스크 관리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바젤2’ 이행 승인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바젤2’는 금융기관의 경영건전성 유지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제 기준으로 다양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충분한 자본금 외에도 전산시스템 오류, 직원의 부정행위, 외부 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금융손실 리스크에 대한 자본금도 적립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중앙은행의 승인은 신한은행의 고도화된 경영관리 기법을 바탕으로 신한베트남은행이 구축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 해당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신한베트남은행 고객들에게 더 좋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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