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6.28.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완전체가 되길 희망한다. 예결위를 구성해 국민에게 새로운 민생 희망을 드릴 수 있길 희망한다”며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선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당리당략의 길인지 국민 명령에 따르는 국회 정상화의 길인지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민생 외면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국민 분노가 커진다”고 경고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언제 국회에 제출됐는지 지적하는 것도 힘겹다. 경제를 북돋울 수 있는 추경 골든타임을 생각하면 두렵다”며 “정략과 민생 사이에서 민생을 선택하는 게 그리 어렵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1만4천 건에 달하는 민생법안 처리에도 힘을 합하고 지혜를 모으자”며 “한국당 당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국민 절망과 분노보다 먼저일 수는 없다. 민의에 순응하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 또한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24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 합의문에 명시된 경제토론회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거론하며 “몽니 부리지 말고 국회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별위원회 활동기한 연장 및 선거법과 관련해서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은 여야 합의가 꼭 필요하다”며 “선거법은 일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법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민주당은 오전 중 교섭단체 대표 회동을 갖고 마지막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국당을 제외한 채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선출 추진을 계획 중에 있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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