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지난해 온라인이 주요 식품유통 채널로 자리잡았다.

오프라인 유통채널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체적으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전국201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결과’에서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이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매 빈도가 높아진 가운데 주 1회 또는 주 2회 이상 고빈도 이용층에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온라인 가공식품 구매 가구들이 구입 주기에서 ‘월 1회 이상’을 택한 비율은 지난 2018년 72.4%에서 지난해 78.6%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 1회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6.7%에서 16.4%로 늘었다. ‘주 2회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3%에서 43.3%까지 증가했다.

농촌경제연구원 연구팀은 “식품류의 온라인 구입에 대한 소비자 불안 심리가 해소되고 있다”며 “온라인을 통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가공식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유통채널을 묻는 질문에 재래시장과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이라는 응답이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반면 통신판매(온라인)는 대형할인점과 함께 지난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 만족도(5점 만점)는 가격 만족도와 품질 만족도가 각각 3.77점, 3.85점을 받았다.

이는 온·오프라인을 합친 전체 만족도(가격 3.49점, 품질 3.84점)보다 모두 높았다. 온라인 배송 만족도는 4점에 달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온라인 채널은 휴대전화만 있으면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다는 편리성으로 가격과 품질·배송까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이미 주요 식품유통 채널로 자리잡았고 향후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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