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지난달 국내 수출물가지수가 환율 상승 등의 효과로 전월대비 1.2% 올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 물가지수는 97.90으로 한 달 전보다 1.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8% 하락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게 주요인이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원화로 환산한 값을 주지표로 활용해 환율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2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93.7원으로 전월대비 2.5%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5%)와 운송장비(2.0%)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주요 수출품인 D램도 2.8% 반등했다. D램 수출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1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하다 상승 전환된 것이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8.1% 감소했다.

수출물가지수와는 달리 2월 수입물가지수(106.52)는 한 달 전보다 1.3% 내렸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9% 감소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폭락한 원인이 기인했다.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 유가는 지난달 평균 배럴당 54.23달러로 한 달 전보다 15.7% 급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내려앉아 전월대비 6.9% 떨어졌다.

그 외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의 중간재는 0.8% 상승했고 TV용 LCD 4.3%, 휴대용전화기 2.5%, 여성용외의 2.5%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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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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