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수출 규제’ 여파, 韓 기업보다 日 소재 업체 주가에 더 ‘악영향’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5 11: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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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해서, 한일 양국 간 경제 갈등이 뚜렷해진 상황에서 증시에서는 일본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우 그동안 거래해왔던 일본 소재 업체 대신 다른 공급처를 찾아낼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서 국내 관련 주식에서는 한일 간 경제 분쟁에 따른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수출 규제 피해 대상인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주가는 되려 오르기도 했고,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소재업체의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 관련 주식에서는 한일 간 경제 분쟁에 따른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수출 규제 피해 대상인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되레 오르기도 했고,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소재 업체의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아울러 국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일면서, 수혜를 기대해볼 만한 종목들이 ‘애국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급상승했다.

반대로 불매운동의 직접 대상 제품을 만드는 일본 관련주들의 주가는 무덤덤한 모습으로 온도차를 드러냈다.

14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츌 규제 강화 조치 이후 일본 생산업체들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업체인 스텔라케미파는 이달 들어 12일까지 주가가 4.6%나 하락했다.

또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 JSR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3.4% 떨어졌고, 신에쓰화학공업 역시 주가가 2.9%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플루오린폴리이미드와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스미토모화학 주가 역시 1.4% 하락했다. 가장 큰 고객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일본 소재 업체를 대신해 다른 공급처를 찾거나 반ㄷ체 소재에 대한 국산화가 진행되면서 이들 회사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7월 들어 주가가 1.5% 하락하긴 했지만, 최근 4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주가가 7.5% 올랐다. 더욱이 해당 기간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6347억원, SK하이닉스를 2670억원 순매수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되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과잉 재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아울러 일부 고객사들은 이미 반도체 구매량을 늘리면서 지속적으로 떨어지던 반도체 가격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주가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D램 반도체 현물가격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3.10달러로 10개월 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국내 반도체 소재 업체의 경우에는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후성은 이달 들어서 주가가 25%나 상승했고, 포토레지스트를 개발 중인 동진쎄미캠은 같은 기간 주가가 34.8%나 올랐다.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공급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러나 향후 반도체 소재 국산화율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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