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우리말 사용 캠페인 전국 시행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식 표현으로 개선

▲ 바른 건설용어 퀴즈 온라인 포스터 (사진=LH)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LH가 한글날을 맞아 전국 건설현장에서 바른 우리말 사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한글날 당일까지 ‘바른 우리말 건설용어 퀴즈’도 개최한다.

LH는 건설현장의 쉽고 바른 언어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국립국어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현장에 고착된 일본어투 건설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개선하는 ‘건설현장 우리말 바루기’ 운동을 진행해왔다. 바루기는 ‘바르게하기’, ‘바로잡기’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 근로자들이 보다 쉽게 우리말을 접할 수 있도록 일본어투 건설용어와 이를 다듬은 우리말을 표기한 손수건 6000개를 전국 400여개 LH 건설현장에 전달하기도 했다.

LH는 건설 현장뿐만 아니라 행정절차에서 관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본식 표현도 고쳐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행정문서에서 사용되는 일본식 용어와 표현을 국립국어원의 감수를 받아 내년 상반기까지 바른 우리말 표현으로 개선한다.

예를 들어, LH 건설관련 지침서, 공사 시방서나 현장설명서 등에 자주 사용되는 ‘잉여’는 ‘나머지’로, ‘견본’은 ‘본보기’로 바뀐다. 이외에도 국립국어원과 함께 임직원 대상으로 올바른 건설용어 사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상에서 사용되는 잘못된 표현을 바로잡을 계획이다.

9일까지 진행되는 바른 우리말 건설용어 퀴즈는 ‘LH 체불ZERO 상담’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참여자 350명에게 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강동렬 LH 건설기술본부장은 “건설분야 최대 공공기관인 LH가 우리말 바루기 운동에 앞장서 품격 있고 아름다운 건설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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