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부터)▲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은행연합회 차기회장 후보군이 7명으로 확정됐다. 최종 후보 1인은 내주 결정된다.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차기회장 후보군 명단을 공개했다.

차기회장 후보군 명단에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1차 회의에서 관료 출신인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됐지만 최 전 위원장이 고사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였던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김용환 전 NH농협금융 회장 역시 잇따라 고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영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김 회장 역시 고사했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걸로 하고 롱리스트에서는 빠졌다”며 “제 소임을 잘 마무리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정된 후보군에는 관료와 민간 출신이 두루 포함됐다. 김광수 NH농협금융그룹 회장과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관 출신으로 분류된다. 김광수 회장은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을 거치며 금융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NH금융지주회장에 취임한 뒤 올해 연임을 확정했다.

이정환 사장은 17회 행정고시로 재무부, 재정경제부, 국무조정실에서 근무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 때 문재인캠프에서 정책 자문을 맡기도 했다.

민간 출신으로는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 등이 포함됐다. 김병호 전 부회장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하나금융지주에서 부회장을 지냈다. 지난 8월 KB금융지주 차기회장 선출 당시 유일한 외부 후보자로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은 1981년 행원으로 입사해 은행장에 오른 인물이다. 신한은행장 등을 지낸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은 2017년 은행연합회장의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 사상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한 행장이다. 농협은행 경기, 서울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 등을 지냈다.

민병두 전 의원은 유일한 정치인 출신이다. 17·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으로, 20대 때 정무위원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이사회는 다음주 3차 회추위를 열고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한다. 김태영 현 회장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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