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인수 재협상 요청에 이틀째 '상승' 중인 HDC현대산업개발. ⓒ네이버 금융 차트 캡처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자 해당 주식이 이틀 연속 상승세다.


10일 오전 11시 현재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전 거래일 대비 0.89%(200원) 오른 2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6.13% 상승한 2만2500원에 마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 조건 재협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늘어나는 등 재무구조에 중대한 변화가 생겨 기존 인수 조건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 인수 재협상 요청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HDC현대산업개발에 오는 2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명확히 하라는 취지의 내용 증명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작년 12월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4월 7일과 30일 예정됐던 1차 유상증자 납부일과 구주 인수일이 미뤄지면서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인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당시 계약에 따르면 양측은 6개월 후인 오는 27일까지 거래를 마치기로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 거래일 보다 2.25%(100원) 하락한 4340원에 거래됐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