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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지난 3일 하나은행이 사명 변경 기념으로 한시적으로 특별 판매 상품으로 내놓은 적금 상품에 가입자가 몰려, 앱 접속이 불통 상태가 되는 등 그 인기가 대단했다.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대 연 5.01%라는 금리가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아 끈 것이다.

해당 상품은 사흘간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첫날에만 벌써 20만 명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오후 5시 40분 기준 개설 계좌 수는 21만1494개이며 가입금액은 무려 590억원에 달했다.

월 30만원 한도에 1년짜리 상품인 이 적금은 연 .56%인 기본금리에 온라인 채널 가입 시 연 0.2%와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자동이체 등록 시 연 1.25%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 시 받을 수 있는 금리는 최고 연 5.01%다.

최고 한도인 30만원씩 1년 간 해당 적금에 돈을 넣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는 세후 8만2000원 가량이 최고다.

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나와 있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적금의 금리는 연 1.0~2.4%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의 금리다. 최저 금리인 1.0%짜리 적금 상품에 월 30만원씩 1년을 부었을 때 약 1만6000원, 2.4%짜리 상품 가입 시에는 약 3만9000원 가량을 최종 이자로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일반 시중은행 상품들에 비하면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맞지만, 한도 금액이 워낙 적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고객 손에 돌아가는 이자 금액은 소액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품 오픈 당일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사람이 몰린 이유로는, 최근 자취를 감춘 고금리 특판 상품에 목말랐던 고객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 등의 평가다.

이에 하나은행 한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판매 한도 금액이 별도로 없어, 선착순이 아니라 사흘간 계속 판매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많을 때 접속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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