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보수우파진영을 향해 ‘대통합’을 제안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7일 “지금은 모든 것을 통합의 대의에 걸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에 맞서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자유민주 세력의 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통합은)내년 총선과 2020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그동안 통합노력을 계속 진행해왔는데 최근 들어 통합에 대한 국민 열망이 높아져 통합작업을 공식화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어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라며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길은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뿐”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자유민주세력이 국민 중심의 낮은 자세로 마음을 모아 승리를 위한 통합을 이루도록 저부터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에서도 구체적 실행방안을 수립해 국민의 뜻인 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는 9일 임기 반환점을 도는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서는 “문재인 정권이 지난 2년 반 동안 잘한 일이 하나도 있느냐는 지적이 국민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며 “외교안보와 경제, 일자리, 교육, 부동산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황 대표는 특히 “소득불평등이 역대 최악이고 2년 반 동안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남겼는데, 민생파탄은 이제 시작일 뿐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지속하는 것은 민생파탄을 일본처럼 20년 더 지속하는 게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당이 만든 국민경제를 살리는 대안, 민부론에 기초한 경제대전환만이 답이다”라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국가 안보와 관련해서는 “국가안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후의 보루인데 안보현안에 눈과 귀를 닫고 원하는 것만 보려는 안이한 안보 인식이 문제”라며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안보실장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안보를 내팽개친다면 도대체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안전은 뒷전이고 북한과의 관계를 통해 정권 연장만 하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며 “문 정권은 대한민국 안보가 먼저인지, 북한이 먼저인지 많은 국민들 물음에 답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국회기자단(가칭)>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