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12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송 부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청와대 관계자 등 공무원들과 공모해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검찰이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교환경단체 지부의 상임대표인 A스님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과 관련해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모의한 SNS 대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예상된다.

26일자 ‘티비조선’ 단독보도에 따르면, 송 전 부시장은 김 당시 시장의 추진사업인 울주군 산업단지와 아스콘공장 설치 문제와 관련, A스님에게 “김기현은 환경파괴, 송철호는 환경보전 프레임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한 것이 주요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어 A스님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하자 송 전 부시장이 지역 언론사 기자에게 부탁해주겠다고 화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실제 이 이슈는 선거 막판 이슈로 부상했고, A스님은 송 전 부시장 수첩 속에도 자주 등장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의 이번 SNS 대화 확보가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송병구 수첩’의 증거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키워드

#송병기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