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검찰이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교환경단체 지부의 상임대표인 A스님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과 관련해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모의한 SNS 대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예상된다.
26일자 ‘티비조선’ 단독보도에 따르면, 송 전 부시장은 김 당시 시장의 추진사업인 울주군 산업단지와 아스콘공장 설치 문제와 관련, A스님에게 “김기현은 환경파괴, 송철호는 환경보전 프레임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한 것이 주요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어 A스님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하자 송 전 부시장이 지역 언론사 기자에게 부탁해주겠다고 화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실제 이 이슈는 선거 막판 이슈로 부상했고, A스님은 송 전 부시장 수첩 속에도 자주 등장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의 이번 SNS 대화 확보가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송병구 수첩’의 증거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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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