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적용한 스트리밍 서비스 강화
구글플레이·왓챠·플레닌아카이브 등 국‧내외 콘텐츠 제공

▲ HDR10+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를 적용한 스트리밍 서비스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왓챠, 구글플레이 무비 등의 서비스와 협업을 통해 국내‧외 영화를 확보하며 HDR10+ 표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R10+는 삼성전자 주도의 HDR 산업 표준으로 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정확한 색 표현을 구현해 사용자들에게 완벽한 화질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HDR10+ LLC(HDR10+ 테크놀로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2018년부터 본격적인 인증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7월 말부터 구글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구글플레이 무비’가 HDR10+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북미, 유럽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17개국에 출시됐으며 삼성 스마트 TV로 사용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무비 앱을 사용하면 고화질의 HDR10+ 4K HD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엔 ‘조커(Joker)’, ‘아쿠아맨(Aquaman)’, ‘원더우먼(Wonder Woman)’, ‘샤잠!(Shazam!)’,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Crazy Rich Asians)’ 등이 있다. 구글플레이 무비 앱은 향후 더 많은 플랫폼에 HDR10+를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구글 플레이 무비 HDR10+ 서비스의 시작은 현재 108개 회원사가 가입해 그 확장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HDR10+ 표준 연합의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외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콘텐츠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됐다.

 

한국의 대표적인 4K UHD 블루레이 타이틀 제작 업체인 ‘플레닌아카이브’와 콘텐츠 리마스터링 전문 스튜디오 ‘캔딧’이 손을 잡았다. 두 기업은 현재 제 64회 칸 영화제 감독 수상작인 ‘드라이브’와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윤희에게’를 HDR10+ UHD 블루레이 타이틀로 제작 중이다.

한국 대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인 ‘왓챠’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콘텐츠센터의 지원을 받은 캔딧과 협력해 올해 하반기에 HDR10+ 4K UHD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 ‘미스터주’, ‘아이 캔 스피크’, ‘너의 결혼식’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HDR 영상산업 형성을 위해 이번 4K UHD 블루레이 타이틀과 서비스 마스터링 과정에서 HDR10+ 기술과 솔루션을 지원했다”며 “향후 HDR10+에 관심이 있는 모든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력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최근 HDR10+ 서비스가 글로벌 영상 서비스 업체뿐만 아니라 국내 콘텐츠 업체와도 본격적으로 협력을 시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HDR 표준 주도권을 강화하고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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