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자신의 별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접대했다는 진술을 했으나, 검찰이 이를 덮었다는 <한겨레21> 보도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11일 “참 하는 짓들이 꼭 조폭집단을 닮았다”고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윤중천 별장 성접대 사건은 2006~2007년 사이에 윤중천 (강원도)원주 별장에서 있었던 검찰 고위직들에 대한 성접대 사건”이라며 “그 사건 연루자에 대해서는 검찰 고위 관계자들이 연루됐다는 미확인 보도가 그사이 수차례 있었고, 그 보도 사건은 지금 수억대 민사소송에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연루 의혹이 불거진 검찰 고위관계자들은)대부분 최소한 차장검사급 이상이었다”면서 “그것도 내 기억으로는 그 차장검사는 원주 관할인 춘천지검 차장검사였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윤석열은 1991년 임관이어서 그 사건 무렵에는 춘천이나 원주와는 아무런 연관 없는 지방 지검이나 지청의 초임 부장급 검사에 불과한데, 그 때 이미 차장검사급 이상의 대접을 받았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나아가 “검찰총장 인사 검증 당시 이를 검증한 사람이 조국 민정수석인데, 조국이 이를 무마하고 묵살해주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전 대표는 “1991년 7월 내가 광주지검에서 조폭 수사를 할 때 지역 언론이 경상도 검사가 와서 전라도 청년들을 조폭으로 몰아 인권탄압 한다고 사설에 게재해 나를 음해한 일도 있었고, 검찰초장과 법무부 장관에게도 브로커를 동원해서 음해한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1년 3월 광주지검에서 조폭 수사를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나는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 출입을 지금까지 28년간 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홍 전 대표는 “조국 수사를 시작하니 한때는 85%나 자신들이 지지했던 윤석열 총장도 상식 밖의 음해를 하고 있다”며 “백골단을 동원해 조폭집단처럼 윤석열을 압박하고, 법원을 동원해서 수사를 방해하고, 이제 좌파 언론도 동원하는 것을 보니 그들은 확실히 조폭 집단으로 보인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 지경까지 됐나”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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