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3.49% 하락중인 LG화학 ⓒ네이버 금융 차트 캡처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LG화학이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배터리사업부 분사를 논의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하락세다. 물적 분할이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10시 47분 현재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보다 3.49%(2만4000원) 하락한 66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한때 5.39%(3만7000원) 내린 65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113만2319주, 거래대금은 7575억5800만원이다. 외국인은 70억원어치를 매수중이다. 반면, 기관은 14억원어치를 매도했다.

LG화학은 전날에도 주가가 급락하며 5.37%(3만9000원) 하락한 6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이사회를 소집하고 배터리 사업을 100% 자회사로 분사하는 물적 분할은 진행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배터리 사업 분사의 첫 번째 목적은 대규모 자금 확보를 통한 성장성 강화이며, 두 번째 목적은 사업적 시너지가 큰 파트너 확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추정된다”면서 “물적 분할이 두 가지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전지 사업부가 경쟁기업대비 적정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고, 물적 분할 이후 전지사업부 상장 등 유동화를 통한 투자재원 마련이 가능하다”며 “이 두가지 측면에서 전지사업부 분할은 주가에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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