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시국에 부산 간 대통령…심재철 “행사 빙자해서 관권선거”

김영일 / 기사승인 : 2020-02-07 11: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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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조금씩 승기를 잡아 나가고 있다’고 했으나 하루 만에 ‘3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역학조사와 방역 범위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말을 바꾼데 대해,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7일 “정부여당의 근거 없는 낙관과 자화자찬이 국민 울화통을 자극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다가 어제(6일)는 지역 사회 전파가 우려된다고 말을 바꿨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는 우한폐렴과 관련해 국회를 열자면서 한국당을 비난했는데, 과거 박근혜 정부가 보여준 폐습을 한국당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며 “그러나 우한폐렴 확산일로에는 무능한 정권 초기 단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뒤늦게 후베이성 방문자 입국 제한 조치를 취했지만 이미 감염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됐다”며 “이런 정부여당의 무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상황인데, 이 원내대표는 야당 탓을 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런 판국에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하니 참으로 한가한 상황 인식”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국민 안전을 위해 중국 방문자 입국금지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했다.

또 “검역과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는 보건당국 관계자들을 한가하게 국회로 부르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며 “야당 탓 대신 자기해야 할 일부터 잘할 생각을 하라”고 직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6일)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한데 대해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 민심이 심상치 않으니까 여당의 선거운동을 돕겠단 심산으로 부산을 찾은 것”이라며 “대통령이 관권선거를 하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상황인데,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타워를 해도 모자랄 판에 대통령이 한가롭게 선거를 의식한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행사를 빙자해서 사전선거운동, 관권선거를 할 가능성이 큰데, 정권의 꼼수는 정권의 심판을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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