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효성이 전북 전주공장에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2배로 증설 중이다. 기존 부지에 라인을 추가해 현재 연산 2000톤에서 4000톤 규모를 갖출 예정이며 2020년 봄 완공될 예정이다. 


효성은 더 나아가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생산라인도 현재 1개에서 10개로 늘리고, 생산량도 연산 24,000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탄소섬유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 일자리도 2,300개 창출된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가볍지만 10배 강해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탱크 제작 등 한국의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손꼽힌다. 또한 연료용 CNG 고압용기, 자동차용 구조재, 풍력, 우주항공용 소재와 스포츠레저용 제품 등 철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 대체제로 활용할 수 있어 ‘검은 보물’, ‘산업의 쌀’로 불리기도 한다. 


일본, 미국 업체들이 탄소섬유 시장을 독식하던 시기, 국내 연구 결과가 전무했던 불모지의 영역에 효성이 약 10년간 연구에 전념한 끝에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무게, 강도 외에도 탄성,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도 높아 적용 가능한 산업 분야가 많아 연관 산업으로의 후방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효성은 공장 내 탄소섬유 및 복합재료 연구센터와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입주시켜 탄소섬유, 중간재, 성형가공까지의 일괄 기술을 확보하고 탄소섬유 연관 유망 벤처, 중소기업들도 육성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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