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현대자동차 고성능 N의 전 라인업이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진행되는 내구레이스에서 4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3일(현지시각)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TOTAL 24h Race)’에 현대자동차 고성능 차량 ‘벨로스터 N TCR’, ‘i30 N TCR’, ‘i30 패스트백 N’ 등 총 3대가 출전해 각 종합순위 45위, 94위, 97위로 완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총 155대의 차량이 출전해 102대 만이 완주했으며(완주율 65.8%), 금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첫 출전한 ‘벨로스터 N TCR’은 종합 순위 45위를 기록,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4년째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의 고성능 N 전 라인업이 서킷을 완주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기술력을 알린 셈이 됐다.

현대차 상품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24시간 동안 극한의 조건을 견뎌내고 완주에 성공한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경주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고성능 N을 치열하게 단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금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전체 N 라인업 출전을 기념해 고성능 N이 탄생하고 담금질 된 뉘르부르크링에 유럽, 아태, 북미 지역 고객 300여 명을 초청해 ‘N 홈커밍’ 콘셉트로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뉘르부르크링 서킷 인근 멘딕 지역에서 ‘i30 N’과 ‘i30 패스트백 N’으로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운영해 고객들이 전문 강사와 함께 드라이빙 스킬을 익히고 고성능 차량의 다이나믹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주행 환경으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고객들이 직접 한 바퀴 주행해볼 수 있는 ‘N 코르소’ 행사도 실시했다.

이 밖에도 ▲N 프로모션 부스 방문을 통한 고성능 N 콘텐츠 체험 등 레이스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 ▲출전 차량의 레이스 상황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피트박스(Pit box) 투어 ▲헬리콥터에 탑승해 서킷 주요 포인트를 조망할 수 있는 헬리콥터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편, 현대차는 동 기간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동시에 열린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19 WTCR(World Touring Car Cup)’ 다섯 번째 대회 첫 번째 결승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3 LMS, 폭스바겐 골프 GTi 등의 경주차가 출전했으며, ‘i30 N TCR’은 첫 번째 결승에서 1위, 두 번째 결승에서 3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올랐다.

2019 WTCR 대회는 모로코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총 10개국에서 열리며 매 대회마다 3번의 결승을 진행해 총 30번의 결승 성적을 합산해 연말에 최종 승자를 가린다.

WTCR 여섯 번째 대회는 내달 5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포르투갈 소재 ‘빌라 레알 인테르나시오나우 서킷’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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