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29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애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컨퍼런스콜에 앞서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를 작은 전자회사에서 현재의 글로벌 IT 리더로 탈바꿈 시킨 진정한 비전가”라고 추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가족을 두고 떠난 이건희 회장에 대해 잠시 추모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의 1993년 신경영 선언은 글로벌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최고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비전 정립에 큰 원동력이 됐다”며 “삼성전자 임직원 모두 이 회장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그의 유산은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1987년 이병철 창업주 별세 이후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장본인이다. 2014년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질 때까지 삼성의 매출과 영업이익, 시가총액을 대폭 늘렸다. 취임 당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시가총액 1조원이었던 삼성은 2018년 매출은 387조원으로 약 39배, 영업이익도 72조원으로 359배, 시가총액 역시 396조원으로 무려 396배나 증가했다.

 

이 회장은 2014년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져 6년 반의 투병 끝에 지난 25일 별세했다. 사재를 털어 세운 반도체 공장이 근처에 있는 수원 장지에 묻혔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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