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미래통합당은 24일 “여당과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이상한 절충안을 내놓고 ‘모든 것이 미래통합당 손에 달렸다’라며 연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긴급재난지원금과 김종인 비대위체제에 관련해 국회에서 통합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에서 180석 압승을 거둬서 개헌 빼고 다 할 수 있는 거대 여당이 야당보고 결정하라는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당대표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언제 제1야당의 입장을 듣고 정책에 반영했는가”라며 “정의 파트너라는 인식조차 하지 않다가 이제와서 야당 보고 결정하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 때 써먹을만큼 써먹더니 선거가 끝나니까 이제 야당 탓을 하는 것인가”라며 여당과 정부가 합의한 긴급재난지금 방안에 대해 “전 국민에게 지급한다는 생색은 여당이 내고 추가로 소용되는 재정부담은 떠넘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알아서 기부하라고 했는데, 기부액이 민주당과 정부의 예상보다 적으면 잘사는 사람은 역시 부도덕하다 그런 인식으로 매도할 것인가”라며 “국민을 편가르고 계층 간 갈등을 키우려는 아주 나쁜 정책”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누차 강조하지만 우리 당은 국민들께 부담을 가중시키는 적자국채의 발행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수조사 후 김종인 비대위체제로 방향을 잡은 통합당은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이 당 비대위원장 자리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당 위기상황을 수습하고 다시 수권정당으로써 새로운 시작을 위한 개혁과 변화를 위해 김종인 전 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의결하기 위한 전국위원회를 4월 28일 화요일 날 개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의 추대 과정은 철저히 당헌당규의 철차와 당헌의 기본원칙에 따른 것임을 말씀드리며 이것이 최고위원회의 마지막 역할이 될 것”이라며 “당의 개혁과 변화를 위한 새 출발에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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