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전 부터는 용산 미군의 도움을 받아 다문화가정 자녀들만을 대상으로 수도권에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는데 입소문이 나자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방도시에서도 요청이 많아 올해는 평택에서 진행하여 왔다. 

이제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이 우리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끝에 그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Hello Friends! 친구야! 영어로 놀자' 라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도영심 회장은 “저는 1960년대 유학시절 이방인 취급을 받았던 마음의 상처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제 먹고 살만해진 우리가 여러 가지 이유로 상대적 박탈감을 갖고 있을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할 때입니다"라며 ”사회 경제적으로 열악하여 영어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영어를 할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프로그램 진행취지를 설명했다.

도 회장은 “오로지 영어로만 소통하며 90분 정도 그저 깔깔거리며 놀이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신기하게도 처음엔 서먹서먹하다가도 금새 영어로 소통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흐믓합니다. 이제는 다문화 가정 엄마들도 ‘엄마야 영어로 놀자’ 프로그램을 해달라는 요구를 하여 준비 중에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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