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어 발언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금융당국은 채권시장 안정화 펀드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매입대상을 확대해 회사채·기업어음(CP)시장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채권시장 안정펀드의 경우 A+로 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Fallen Angel)도 매입대상으로 편입하기로 했다. 당초 채안펀드는 AA-이상 회사채만 매입해왔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다음달 1일부터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A+ 등급의 여전채도 매입할 수 있게 되며, 다음 달 말부터는 코로나19 P-CBO 발행 시 A- 등급 이상의 여전채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채안펀드는 여전사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원리금 상환유예 지원실적 등을 감안해 AA- 등급 이상 여전채를 매입 중이며, 코로나19 P-CBO의 경우 그간 여전채를 매입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코로나19 P-CBO는 오는 29일 발행된다. 금융위는 5090억원 규모(23개 기업)의 코로나19 P-CBO와 4277억원 규모(174개 기업)의 주력산업 P-CBO를 발행할 계획이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비우량 등급 회사채·CP의 경우 시장투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자금조달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시장안정 효과가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비우량 등급 회사채·CP 시장의 수급을 보완·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준비·집행상황과 주요 금융지원 대책 추진현황, 기간산업 안정기금 준비상황 등이 논의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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