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상승세가 3주 만에 꺾이며 50%대 재진입의 꿈이 무너졌다.

리얼미터가 7일 발표(조사기간 4~6일)한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3%p 하락한 44.2%, 부정평가는 4.0%p 상승한 53.1%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지율 상승세 꺾임 현상은 지난주 후반 문 대통령 모친 故강한옥 여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낸 바로 다음날 방사포 발사 여파와 청와대 국정감사 파행 논란, 독도 헬기 사고, 대입 정시 확대 논란, 미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 경제적 어려움 등 부정적 보도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리얼미터 측의 설명이다.

주중 잠정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9.1%p, 41.9%→32.8%, 부정평가 61.4%), 광주·전라(▼8.1%p, 72.9%→64.8%, 부정평가 32.8%), 대전·세종·충청(▼4.7%p, 43.8%→39.1%, 부정평가 56.5%), 서울(▼4.0%p, 49.6%→45.6%, 부정평가 53.4%), 대구·경북(▼2.8%p, 31.2%→28.4%, 부정평가 68.1%) 순으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12.4%p, 50.0%→37.6%, 부정평가 58.9%), 30대(▼6.9%p, 56.5%→49.6%, 부정평가 47.7%), 50대(▼1.3%p, 45.8%→44.5%, 부정평가 52.8%)로 나타났고,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6.8%p, 45.1%→38.3%, 부정평가 59.4%)과 진보층(▼3.6%p, 79.1%→75.5%, 부정평가 22.5%), 보수층(▼1.1%p, 19.3%→18.2%, 부정평가 80.6%)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4%p하락한 38.2%로 나타나며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자유한국당은 2.3%p상승한 33.9%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격차는 4.3%p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퇴임 직전(10월2주차) 나타난 0.9%p차 이래 최소 근접치다.

바른미래당은 1.0%p상승하며 5.5%로 나타났고 정의당은 0.5%p내린 4.6%, 민주평화당은 0.1%p하락하며 1.9%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p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 리얼미터>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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