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공 중인 누리호 발사대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국내 독자기술로 진행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개발이 순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개한 전라남도 고흥군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를 현장을 둘러봤다고 20일 밝혔다.

이곳에서 과기정통부는 누리호의 핵심인 75톤급 엔진의 연소시험 현장, 누리호를 발사할 발사대 건설 현장, 발사체를 구성할 1·2·3단 조립현장 등의 공개행사를 가졌다.

누리호는 국내 연구진들에 의해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까지 쏘아 올릴 수 있도록 3단형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하반기엔 누리호에서 가장 큰 추력을 갖고 있는 1단을 조립해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1단은 75톤급 엔진 4개를 묶는 고난도 기술인 탓에, 1단 엔진에 누리호의 성공여부가 좌우 된다. 국내 연구진들은 엔진을 개발하고 조립하는 등 성능을 시험하는 과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누리호 제2 발사대도 이날 공개됐다. 누리호 발사대는 나로호 발사대 옆에서 준공 중에 있다. 2018년 발사된 시험발사체는 나로호 발사에 사용된 발사대를 개조해 사용했다.

누리호 길이와 중량으로 나로호와 엔진 시험발사를 실시한 발사대보다 커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10월까지 제2발사대를 완공할 계획이다.

항우연은 올해 상반기까지 누리호에 들어갈 모든 엔진 개발과 연료 주입 실험을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이곳 나로우주센터에서 내년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발사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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