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12일 “우리 경제는 바닥을 치다 못해 아예 지하로 뚫고 들어갈 기세로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우리나라는 일자리가 차고 넘치고 실업률은 계속 떨어지는 그야말로 경제가 활활 타오르는 느낌을 받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경제활동 허리라 할 수 있는 40대 취업자는 17만9천 명, 30대는 2만6천 명 감소했다”며 “재정자금으로 노인 단기 일자리를 늘린 결과 60대 이상 취업자는 40만8천 명 증가했지만 이는 세금 쏟아 부어 만든 단기 일자리”라 지적했다.

이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설익은 주52시간 도입으로 경제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황이 엄중한데 정부여당은 총선 승리만을 위해 세금을 도둑질하고 살포할 생각 뿐이다. 병이 들어도 아주 큰 병에 걸렸다”고 적었다.

또 “병을 고치려면 진단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있는 수준 미달의 정치인과 경제 관료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대한민국 경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이 지경에 빠뜨린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책임 있는 분들은 이제 그만 그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수많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정치권도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이율배반적 행동을 중단하고 협상력을 복원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대한민국 국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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