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LG전자의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증권가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LG전자는 2019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일을 지난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8% 증가한 15조6990억원 기록했다. 이는 역대 3분기 매출액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46조433억원이다. 영억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 늘었다.

증권사는 LG전자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5조7800억원과 5900억원 내외로 예측한 바 있다. 증권사에서 예상한 전망치를 훨씬 웃돌면서 이번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이같은 LG전자의 3분기 호조는 생활가전이 이끌었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부문이 견조하게 수익을 이어갔고, 텔레비전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의 이익이 반등한 점이 크게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엘지의 첫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 엘지 V50 판매가 선전하는 등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적자가 크게 줄어든 점도 호조에 영향을 줬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평택 공장 생산인력을 베트남 이전으로 대체함으로써 이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는 연간 800억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함께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선점 효과와 ODM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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