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I 서밋 2020 기조연설

▲ 구현모 대표의 기조연설 영상이 GTI 서밋 2020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중계되고 있다. (사진=KT)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KT는 구현모 대표가 1일 저녁(한국시간) ‘GTI 서밋2020’에서 ‘5G 현주소와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2일 밝혔다. 

 

‘GTI 서밋’은 GTI가 주최하는 행사로 매년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주관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의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함께 진행돼 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앞서 바르셀로나, 상하이 등의 MWC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올해 MWC는 지난 30일부터 3일 간 온라인 행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행사의 일환인 GTI 서밋 2020은 ‘모두를 위한 5G’를 주제로 1일 저녁과 2일 오후에 걸쳐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엔 구 대표와 함께 크레이그 에를리히 GTI 의장, 자오호우린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사무총장. 마츠 그랄리드 GSMA 사무총장, 동신 차이나모바일 CEO, 요시자와 카츠히로 NTT도코모 CEO등이 참여했다.

구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에서 5G 상용화 1년이 지난 현재 B2C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결국은 B2B 시장에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5G의 B2B 시장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수없이 많은 차별화된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다”며 “기업 고객은 통신서비스를 최종 소비재가 아니라 설비 투자와 인프라 고도화의 요소로 보기 때문에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5G기반 디지털 혁신(DX)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다른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KT가 발굴한 5G B2B 적용사례를 공유했다. 사례로는 ▲영화 촬영 현장에 5G 적용 ▲의료 서비스 질 향상 ▲VR·AR 등 실감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의 한계 극복 등이 언급됐다.

또한 구 대표는 5G 기회의 땅은 B2B에 있다며 5G 모듈이 탑재된 B2B 단말 확대, 각 산업 영역에 대한 정확한 이해, 기존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가치 창출 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와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지금이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롯한 통신시장의 기회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유지 인프라로서 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미디어·데이터 소비가 급증하는 등 통신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어 통신사의 역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관행을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통해 파생되는 사업이 있고, 그 속에서 통신사업자들에게 새로운 사업기회가 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등의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변화의 흐름이라는 것이다.

이어 KT가 시도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 시도가 언급됐다. ▲‘모바일 1분 주문&1시간 배송’ ▲도심 속 무인 스마트 물품 보관함 등의 스마트 물류서비스다.

구 대표는 “5G는 네트워크를 뛰어넘는 플랫폼이라는 시각으로 여러 사업자 및 소비자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통신사업자들의 역할”이라며 “세계 최초 5G를 주도해온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적용사례를 발굴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KT가 5G B2B 영역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현모 대표는 지난 달 국내 유일하게 ITU-유네스코 공동 주관의 브로드밴드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임됐으며,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과 첫 공식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ICT 현안을 논의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활발한 대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KT]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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