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 나서…정유업계 판 바뀌나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5 10: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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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가 현대오일뱅크에 매각된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GS칼텍스를 제치고 주유소 점유율 2위로 올라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최근 SK네트웍스는 전국 직영주유소 320여개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오일뱅크·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선정해 통보했다.

이번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 인수전에는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SK이노베이션 자회사), 에쓰오일, GS칼텍스 등이 참여했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예비입찰 초반에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수전은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은 가장 큼 금액인 1조3000억원대의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1조2500억원을 넘긴 것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자산을 인수하면 현대오일뱅크가 이를 위탁 운영하게 된다.

이로써 업계 내 지각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GS칼텍스를 앞지르고 국내 주유소 점유율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 1·2위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각각 3404, 2387개의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3위인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 320여개를 갖게 되면 GS칼텍스를 누를 수 있게 된다.

SK네트웍스는 “매각금액과 구성원 고용안정, 거래 확실성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 현대오일뱅크와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현대오일뱅크가 1조원대 중반의 거대한 자금을 투입해 주유소를 사들인 것은 사업에 큰 이득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국 주유소가 매년 감소추세긴 하지만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 상당수는 시내 요지에 자리잡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주유소에 수소차나 전기차 충전소를 붙이고 도심 내 배달 거점으로 사용하는 등 도로 교통이 좋은 곳을 차지하고 있어 수익성을 내기에 유리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SK네트웍스는 향후 실사 및 본계약,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양도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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