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함께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3월 3주차 주간동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2%p 상승한 47.1%를 기록하며 부정평가인 47.2%(▼2.5%p)와 0.1%p차이를 보였다.

일간으로는 지난 15일 44.7%(부정평가 49.3%)를 기록한 후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철저수사 지시가 있었던 18일에는 45.7%로 상승했고, 검찰과거사위 활동기간 연장소식이 있던 19일에도 47.7%로 오른 데 이어, 문 대통령이 ‘경제활력 제고, 고용개선 매진’ 등을 지시한 20일 역시 상승하며 49.1%를 기록했다.

이후 21일에는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의 ‘외교결례 공세’와 장관 후보자 자질논란 등이 확대되며 46.8%로 하락했고, 문 대통령의 ‘서해수호의 날 행사 불참 및 대구 방문’ 공세가 있던 22일에도 45.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변화는 검찰과 경찰, 언론, 연예 등 특권층의 연루 정황이 있는 이른바 ‘김학의·장자연·버닝썬’ 3대 성(性) 비위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대표되는 권력기관 개혁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의 대립선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9.0%p, 30.4%→39.4%, 부정평가 55.3%), 서울(▲6.3%p, 42.3%→48.6%, 부정평가 47.1%), 경기·인천(▲1.6%p, 47.5%→49.1%, 부정평가 44.1%), 대전·세종·충청(▲1.5%p, 47.5%→49.0%, 부정평가 46.0%), 광주·전라(▲1.1%p, 65.1%→66.2%, 부정평가 30.1%), 연령별로는 50대(▲5.0%p, 39.7%→44.7%, 부정평가 51.0%), 30대(▲3.3%p, 55.1%→58.4%, 부정평가 36.9%), 20대(▲1.7%p, 44.0%→45.7%, 부정평가 47.7%), 직업별로는 가정주부(▲4.5%p, 33.5%→38.0%, 부정평가 53.3%), 무직(▲4.3%p, 34.7%→39.0%, 부정평가 53.7%), 사무직(▲3.1%p, 56.5%→59.6%, 부정평가 35.2%)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2.4%p, 38.2%→35.8%, 부정평가 58.2%), 노동직(▼4.5%p, 44.5%→40.0%, 부정평가 53.6%)과 학생(▼3.0%p, 45.6%→42.6%, 부정평가 56.1%) 등 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2.3%p오른 38.9%를 기록하며 지난 3주 간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6.5%p, 39.0%→45.5%), 대구·경북(▲4.7%p, 23.6%→28.3%), 서울(▲4.1%p, 34.5%→38.6%), 경기·인천(▲1.4%p, 38.2%→39.6%), 연령별로는 30대(▲7.0%p, 44.8%→51.8%), 20대(▲6.7%p, 33.2%→39.9%), 50대(▲3.6%p, 33.2%→36.8%), 직업별로는 사무직(▲6.1%p, 44.9%→51.0%), 학생(▲4.2%p, 30.4%→34.6%), 무직(▲1.3%p, 28.9%→30.2%), 자영업(▲1.0%p, 35.5%→36.5%)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2.2%p, 54.5%→52.3%)와 60대 이상(▼3.3%p, 28.2%→24.9%), 가정주부(▼2.4%p, 30.5%→28.1%)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0.4%p 하락한 31.3%를 기록해 4주 동안 이어졌던 상승세를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대구·경북(▼7.6%p, 50.5%→42.9%), 경기·인천(▼3.3%p, 31.6%→28.3%), 연령별로는 30대(▼3.7%p, 22.7%→19.0%), 직업별로는 가정주부(▼3.7%p, 47.0%→43.3%), 노동직(▼3.2%p, 34.7%→31.5%), 자영업(▼1.8%p, 38.1%→36.3%), 사무직(▼1.1%p, 21.5%→20.4%)에서 하락한 반면, 대전·세종·충청(▲2.9%p, 28.3%→31.2%)과 부산·울산·경남(▲2.9%p, 35.7%→38.6%), 광주·전라(▲2.1%p, 14.9%→17.0%), 20대(▲1.3%p, 17.6%→18.9%), 학생(▲6.0%p, 16.3%→22.3%)과 무직(▲3.7%p, 37.0%→40.7%)층에서는 상승했다.

정의당은 0.7%p 오른 7.6%를 기록하며 다시 7%대를 회복한 반면, 충청권 등 일부 지지층이 한국당으로 이탈한 바른미래당은 0.8%p 내린 5.1%로 3주 연속 하락, 6·13 지방선거 패배 직후인 작년 6월 3주차에 기록했던 창당 후 최저치와 동률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5%p 오른 2.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8~22일 닷새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집계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출처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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