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5G 네트워크 성능 최적화 솔루션을 탑재한 드론이 기지국 및 안테나에 근접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는 드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지국과 안테나의 설치 상태를 분석하고 5G 네트워크의 성능을 신속‧정확하게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23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드론을 이용해 기지국과 안테나 시스템 설치 상태를 촬영해 서버에 전송한 뒤 인공지능을 활용해 안테나가 최적의 각도로 유지되고 있는지 분석해 현장 작업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솔루션을 시연했다. 수원 디지털시티는 5G기지국과 안테나가 다수 설치돼 있어 이러한 시연 장소로 적절하다.

기지국과 안테나의 설치 각도는 5G 네트워크의 서비스 커버리지(전파 등이 미치는 범위)를 결정한다. 또한 인접 셀과의 간섭을 최소화해 끊김 없는 초고속 이동통신서비스 제공의 핵심요소다.

기존엔 여러 엔지니어가 직접 개별 국사를 방문해 측정 장비를 가지고 안테나 설치 상태를 점검해야 했다. 이는 장비가 무겁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사람이 직접 일일이 측정하다보니 안전문제와 측정값 오류 가능성도 있었다.

 

▲  삼성 5G 네트워크 성능 최적화 솔루션을 탑재한 드론으로 촬영한 안테나와 기지국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솔루션은 기지국과 안테나의 설치 각도를 드론을 활용해 측정하기 때문에 빌딩 등 높은 고도에 설치되어 있는 장비도 작업자의 안전 문제없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장비와 근접 촬영이 가능해 측정 오차 수준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서형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네트워크 오토메이션 그룹 상무는 "5G 통신장비가 우리 주변 곳곳에 설치되기 시작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관리와 최적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말 정식 출시될 이번 솔루션은 드론·인공지능· 5G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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