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카드 발급용 특수 프린터 전문기업인 아이디피가 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아이디피(332370)는 시초가(1만3200원) 보다 9.85%(1300원) 급락한 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9800원) 대비로는 21.43%(2100원) 높은 수준이다.

아이디피는 이날 공모가인 9800원보다 34.69%(3400원) 오른 1만3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7.95%(1050원) 급등한 1만42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 전환했다. 

아이디피는 이달 11~12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1149.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SK바이오팜보다 3배가량 높은 경쟁률이다.

회사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8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9800원은 희망공모가(8800~9800원)의 최상단이다.

아이디피는 PVC 카드 표면에 컬러사진 또는 흑백문자를 인쇄하는 장비(특수 프린터)와 소모품을 개발·판매하는 제조기업으로 2005년에 설립됐다. 국내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 면허증 발급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해외 국가의 공공 프로젝트에도 사용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 58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87%에 달하며 현재 글로벌 카드프린터 시장 점유율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54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68% 급증했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57% 증가한 36억원을 기록했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