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문수미 인턴기자]DB손해보험이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보험 가입 시 고객이 고지한 치료 이력에 대해 가입할 담보의 가입여부를 실시간으로 결정해주는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대부분 보험계약 심사를 심사자가 인수심사 메뉴얼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는 구조이다. 하지만, DB손해보험은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기존에 심사자가 안내하던 기준을 고객, 설계 및 질병 정보 등의 요소들을 기반으로 내부적으로 보험가입 심사결과를 계산하고 도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빠른 설계로 고객에게 가입조건 및 심사 결과를 신속하게 안내할 수 있게 됐다는 게 DB손해보험 측 입장이다.

아울러 이 시스템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시범 운영하여 올해 2월부터 전사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다. 시범운영을 한 지난 1월에는 약 1만 건 정도가 시스템 심사를 통해 고객에게 안내됐고 시스템 심사에 대한 품질 모니터링을 진행했다고 DB손보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으로 자동심사율이 높아지면 기존 심사인력들이 난이도가 높은 심사 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영업현장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보험가입 조건을 안내할 수 있다고 전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효율화된 인력을 활용, 질병심사 시나리오를 지속 확대, 자동화 영역을 넓히고 심사의 정교성을 높일 계획이고, 축적된 빅데이터 및 AI학습기법을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하여 더욱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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