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여권 180석’ 예측이 적중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지역구에서만 163석을 확보했다. 비례정당인 더불시민당의 17석을 포함하면 180석이 된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오만의 찌든 모습”이라며 “대체 무얼 믿고 이리도 오만불손하며 가볍게 떠들어 댈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역풍을 우려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도 유 이사장을 비판했다. 

유 시장은 “다르게 표현을 해서 시비가 안 걸리게, 이용을 못하게 했더라면 더 현명했을 텐데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한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희망이 섞인 기대였다”고 해명했다.

 

'180석' 발언으로 마음 고생을 한 유 이사장은 정치 비평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KBS 선거방송에서 “이번에 많은 것을 느꼈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안 해야 할 말도 하게 된다”며 “제 나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3년간 해왔는데 다른 분이 하시도록 저는 좀 멈추고 이사장으로써 1년 반 남은 기간은 마치고 원래의 일상으로 가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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