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2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49만명을 넘기며 3개월 연속 40만명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음식숙박업은 취업자 수 증가폭은 크게 둔화되고 운수창고업은 외려 증가세를 보이는 등 산업별로 격차가 뚜렷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0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683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2천명 증가했다.

이는 세달 연속 40만명대 증가다. 작년 12월에는 51만6000명, 올해 1월엔 56만8000명이 증가한바 있다.

다만 연령대 별로 차이를 보였다. 60대 이상은 1년전보다 57만명 증가했으나, ‘경제 허리’인 40대는 10만4000명 쪼그라 들었다. 20대에서도 전년보다 취업자 수가 2만5000명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5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명 줄었으며,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만2000명), 운수 및 창고업(9만9000명), 농림어업(8만명) 등에서 증가했다.

다만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의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2월·숙박업 취업자 수는 1만4천명으로, 1월의 증가 수인 8만6천명에 한참 못 미쳤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식당이나 숙박 업소를 이용하는 손님이 감소하는 등 업황 불황이 닥치면서 해당 분야 취업자 수 역시 줄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운수창고업의 경우 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택배를 많이 하다보니 외려 증가세 전환된 것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가 고용에 미친 영향은 내달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그 이후인 3월에 지표가 뚜렷히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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