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심재철 통합당 당 권한대행은 6일 ‘합의 번복’은 사실이 아니라고 의견을 밝혔다.

여야는 오는 8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미래통합당의 합의 번복으로 인해 사실상 불발됐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본회의 개의 합의는 민주당의 왜곡이자 억측”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당은 원포인트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않았다”며 “본회의는 원론적인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상호간 합의했다고 했다”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 술 더 떠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지만 통합당이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본 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됐던 국민 100만 명이상이 참여하면 헌법 개정안 발의가 가능한 ‘국민개헌 발안제’에 대해 특정 이익단체가 이를 남발할 수 있다며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처리안건이 쌓인 현재 20대 국회에서 마지막 본회의가 불발되자 문희상 의장은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어 개헌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했지만 심재철 권한대행은 의사일정 합의도 안됐는데 직권상정을 하겠다는 것은 의장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라고 따졌다.

이어 “민주당은 다음주에 밀린 법안을 처리하자고 하고 있다”며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는 거둬야 하겠지만, 벼락치기 하듯 밀어내기나 땡처리하듯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8일 이후의 상황은 이날 정해질 통합당 원내대표 등 차기 원내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