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웅진씽크빅이 대규모 유상감자와 시가 배당률 12.6%의 연말 배당을 단행한다. 주주들에게 조달했던 코웨이 인수 자금을 되돌려주는 한편 일반 주주 마음을 다잡기에 나선 것이다.

10일 웅진씽크빅은 이사회를 열고 주당 310원의 연말 배당의 결의했다. 시가 배당률은 12.6%, 배당총액은 411억원이다. 연말 배당인 만큼 배당 기준인을 지난해 12월 31일이다.

아울러 웅진씽크빅은 전체 보통주 12.5% 규모인 1677만 1656주에 대한 유상감자도 진행한다. 유상 소각 대금은 주당 2975원이고, 감자 기준일은 4월 25일이다. 대금은 5월 14일에 입금된다.

이번 유상감자를 통해서 웅진씽크빅의 자본금은 670억8,662만원에서 587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웅진코웨이 주주들은 이번 결정에 따라서 주당 20%에 달하는 프리미엄으로 감자 대가를 받게된다. 또 12%대의 연말 배당 수익까지 얻는다.

앞서 웅진씽크빅은 코웨이 인수 당시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900억원을 조달했는데 이후 코웨이를 재매각했고, 자금에 여유가 생기면서 이번과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조치로 웅진과 웅진씽크빅의 재무 상태는 코웨이 인수 이전과 유사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웅진의 재무 상태가 개선되면 일부 자회사 매각 사업도 중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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