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사태가 장기화 되며 증권업계 전반의 분위기를 침체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당국 조사와 검찰 수사가 곧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며 긴장감이 확대되고 있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내달부터 라임자산운용 펀드 불완전판매 문제와 관련해 현장 조사에 돌입한다.

금융당국은 특히 무역금융펀드 운용·설계 과정에서 실제 사기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이 무역금융펀드 중 일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판매를 진행했다면 사기 또는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논리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임 펀드 투자자들도 법적 대응에 들어가며 검찰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피해 관련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피해자들을 호출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 속에 일가에서는 환매 자금 회수를 두고 펀드 판매 증권사 간 분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 12일 신한금융투자·KB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3곳과 라임자산운용에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관련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대신증권은 이들 증권사가 라임자산운용 펀드로부터 우선해 정산분배금을 받고 이로 인해 대신증권 고객에게 추가 손실이 발생한 다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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