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다시 큰 폭으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5월5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9%p 상승한 41.2%, 한국당은 2.9%p 하락한 29.0%를 기록하며 12.2%p 격차로 크게 벌어졌다.

이는 지난 5월3주차 주중동향 당시 갑작스레 벌어졌던 13.1%p 차이 이후 2주 만에 다시 나타난 현상으로, 5월4주차 주중동향에서는 5.7%p까지 좁혀졌던 바 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지지율이 지난 20~28일 엿새 동안 연속으로 하락했다면서 그 원인이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박근혜·최순실 녹음파일 공개 △황교안 대표의 GP발언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의 이번 지지율은 2·27 전당대회가 열렸던 2월4주차(28.8%) 이후 세 달 만에 처음 20%대로 떨어진 수치다.

반면 민주당은 23~29일까지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40% 선을 유지했고,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서울과 호남,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40대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이라 평가한 응답은 0.6%p 하락한 49.4%로 나타나며 여전히 50%선에 근접했고, 부정평가는 45.6%로 변동이 없었다.

세부적으로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5.4%p, 46.9%→41.5%, 부정평가 52.6%), 광주·전라(▼2.3%p, 68.1%→65.8%, 부정평가 27.0%), 대구·경북(▼1.7%p, 41.6%→39.9%, 부정평가 58.6%), 연령별로는 50대(▼6.9%p, 50.2%→43.3%, 부정평가 54.5%), 20대(▼1.8%p, 52.8%→51.0%, 부정평가 42.6%)에서 하락했다.

반면 경기·인천(▲2.7%p, 49.8%→52.5%, 부정평가 42.8%)과 서울(▲2.0%p, 48.9%→50.9%, 부정평가 44.1%), 30대(▲3.0%p, 57.0%→60.0%, 부정평가 34.6%)와 60대 이상(▲2.5%p, 35.3%→37.8%, 부정평가 54.7%)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7~29일 사흘 간 전국 성인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집계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p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 리얼미터>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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