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 야당 움직임 촉각…정의·미래당 연대 이어 3지대도 통합 박차

김수영 / 기사승인 : 2020-02-06 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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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미래당 오태양, 김소희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당-정의당 2020총선 대표단 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20.02.05.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총선을 목전에 둔 군소야당들의 움직임이 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정의당은 5일 원외정당인 ‘우리미래’(미래당)와 첫 공식 상견례를 갖고 서로의 비전을 점검하며 세대교체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다만 이같은 행보가 당 대 당 통합으로 비춰지는 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이날 심상정 대표는 국회에서 미래당 오태양·김소희 공동대표 등과 ‘2020총선 대표단 간담회’를 갖고 “선거제 개혁이 미흡한 수준으로 이뤄졌지만 미래당을 포함한 시민사회계, 진보 정당들의 적극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래당 청년들이 애쓴 그동안의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이를 존중하는 토대에서 가장 적극적인 협력과 연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당과의 간담회 후 이어진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과의 시민선거인단 참여 협약식에서도 심 대표는 “정의당은 총선이 갖는 특별한 의미, 정치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각 시민사회계, 진보정당들과 적극적 선거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진보정당 및 시민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이들의 표심을 담기 위한 정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날까지 발표한 정의당의 네 가지 총선 공약은 △청년 기초자산제 도입 △주거·부동산 정책 개혁 △국회의원 등 최고임금 적용 △‘전태일 3법’ 등 청년층과 서민·노동계를 아우르는 정책을 담고 있다.

한편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제3지대 통합이 공식적으로 거론되며 본격적인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으로 대표되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겠다는 목표다.

당초 이들 3당은 국민의당이라는 한 뿌리를 두고 있는데다가 중간지대 형성이라는 큰 프레임에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일단 논의가 시작되면 통합은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6일 “3당 대표들이 모여 당장 오늘, 내일이라도 3당 통합선언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통합선언이)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상실로 무너져버린 3당 체제를 복원하는 길이고 기호3번으로 총선에 나설 수 있는 길”이라 강조했다.


▲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6. (사진=뉴시스)

손학규 대표도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속한 통합을 위해 당내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통합 논의 테이블 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위원장은 당대표를 지낸 박주선 의원이 맡는다.

전날(5일) 최고위에서 공개적으로 대안신당·평화당과의 3지대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손 대표는 불과 몇 시간 뒤 유성엽 대안신당 통추위원장과 별도의 회동을 갖고 통합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 또한 6일 오전 창당 2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추위 등 통합과 관련된 언급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화당까지 통추위 구성이 완료되면, 3당 통추위원장들 간 협의로 제3지대 통합논의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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