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정현식 회장이 보유지분 대부분을 사모펀드(PEF)에 넘겼다.

6일 해마로푸드서비스 주식회사는 대주주인 정 회장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케이앨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지분 대부분을 양도양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에 따라서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5637만여주를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한다. 금액은 1973억원이다.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정 회장은 소액주주로 남게되고, 해마로푸드서비스의 경영권은 케이엘앤파트너스로 넘어간다. 또 정 회장은 보유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되며,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맘스터치 매각과 관련해서 정 회장은 “지금의 성공을 넘어 앞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면서 “기업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보다, 글로벌한 역량과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해마로푸드서비스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분 양도 금액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한 엑셀러레이터를 구축, 가능성 있는 신생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설립한 창업주다. 맘스터치는 현재 가맹점수 1226개를 돌파하며 국내 대표 버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베트남을 비롯해 대만,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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